그곳에 가니 내가 울던 사람이 되어 있었네.(선술집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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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心
술잔 기울인 자리에는 붓이 지난간 골이 있는데 아직 물이 흐르지 않네 어이할까 땅은 있는데 나라가 없으니 붓을 놓아야하나 술잔을 들어야 하나 어이할까 방석자리 부끄러워서 율곡 이이 오죽헌 (여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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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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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를 가진 눈

조회수 | 392

작성일 | 03.02.18

호수를 가진 눈

넘쳐 흐르는 별빛을 닮았나
마냥 흐르는 물빛을 두었나
빛으로 그대 눈동자 숨기려하나
빛이 부서져 내 속에 들어오니
어두움으로 감추어둔 호수의 자리
밤이 되면 빛이 날까 두려워 지는 구려

먼저 보이지 않으려 애를 써도
서서히 열리는 숲속의 안개 처럼
숨기려 숨기려 애를 써보아도
그대의 눈동자 속에 호수가 있으니
눈망울 움직임으로 뒤로 물려서 보아도
호수의 안개는 그대를 막지 못하겠구려

눈 비비며 일어서면 어쩌나
눈 까풀 깜박이면 어쩌나
고민스러운 나의 눈이 부끄러워
조용하던 호수가 움직이니
미리 두었던 나의 여인이
알아볼가 두려워지는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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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내 어이 가라 하나

느끼는 진동보다 눈물이 먼저 서니

손잡아 놓아둔 사랑이 우네

그대 곁에 앉자도

이네 가슴이 떨리는 것은

아마

가슴에서 멈추어진 사랑이 발길질 하는 것 일 것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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