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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 心
술잔 기울인 자리에는
붓이 지난간 골이 있는데
아직 물이 흐르지 않네
어이할까
땅은 있는데
나라가 없으니
붓을 놓아야하나
술잔을 들어야 하나
어이할까
방석자리 부끄러워서
율곡 이이 오죽헌 (여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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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을 두고(일본여행을마치고)
되돌아 가는 흔적을 두고
슬퍼하는것은 침묵을 두는것
바람도 사랑을 한다
거리는 나를 두고 놓아두려 하지 않는데
하늘을 가로 지르는 바다가 흔적을 지운다
저녁은 이미 발등를 넘어서고
가슴은 눈가에 이슬로 멈추었는데
눈물은 뒤돌아서지 않는 흔적을 남긴다
하루 아니면 시간의 순간이라 하여도
그리움만으로 놓아 두고 싶지 않는 장소에
나 또한 그곳의 흔적의 시간일뿐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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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내 어이 가라 하나
느끼는 진동보다 눈물이 먼저 서니
손잡아 놓아둔 사랑이 우네
그대 곁에 앉자도
이네 가슴이 떨리는 것은
아마
가슴에서 멈추어진 사랑이 발길질 하는 것 일 것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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