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國 心
술잔 기울인 자리에는
붓이 지난간 골이 있는데
아직 물이 흐르지 않네
어이할까
땅은 있는데
나라가 없으니
붓을 놓아야하나
술잔을 들어야 하나
어이할까
방석자리 부끄러워서
율곡 이이 오죽헌 (여행중)
|
|
|
|
|
|
|
청노루귀
애달픈 손짓에
하얀 설음 떨구어내고
갈색 잎 뒤척이며
푸른 하늘 그렸더니
하얀 꽃잎 사라지고
시샘 하던 눈빛에
그를 닮아 눈물만 떨구네
종아리 가련하여
하얀 면사 두르고
수줍은 몸짓에
따스한 온기를 감추니
이내 떠난 그리움도
하룻 빛 눈물 소리와
갈색 잎에 숨어버리네
한란박정호
|
|
|
|
|
소리...!
내 어이 가라 하나
느끼는 진동보다 눈물이 먼저 서니
손잡아 놓아둔 사랑이 우네
그대 곁에 앉자도
이네 가슴이 떨리는 것은
아마
가슴에서 멈추어진 사랑이 발길질 하는 것 일 것이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