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정호

                                                                                                         그곳에 가니 내가 울던 사람이 되어 있었네.(선술집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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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 초롱 (靑紗―籠)
그냥 내가 외롭겠구나 저녁 달의 흐릿함에 내가 그립겠구나 수양버들 가지에 나를 걸치고 묶어도 대오리(竹絲)사이로 나를 던지며 바람에 꺼지지 않는 고집으로 그냥 내가 외롭겠구나 날벌레 날개짖에 치마 속 눈물을 감추고 밤 고양이 울음에 살다 가니 그냥 저냥 내가 그립겠구나 온기는 저녁 달이 가지고 빛은 가슴을 태우니 바람 소리에도 애를 태우는구나 그냥 내가 외롭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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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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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옷차림에 눈이 멀었다
조회수 | 658
작성일 | 05.12.01
화사한 옷차림에 눈이 멀었다
왜….!
어..아니
빨리가자 시작할 시간 됐어
벽에 붙은 사진은 자유가 있으나 가지 못하는 미국인 사진
한글로 덮혀있는 내용들과 알지 못하는 영어발음을
한글로 써 놓은 두장의  종이를 들고 어둠속으로 끌려들어간다
그의 아름다움도 어둠에게 붙들리고 바스락 되는 소리에 묻힐때
그의 향기는 파콘 냄새였다
남여여남남여여남남여
내 옆은 남자이다 그리고 여자
남자에게도 파콘 냄새가 난다
앞에는 다행이 여자가 앉았다
그에게는 짙은 비누 냄새가 나는듯하다
그녀의 손은 바스락 되어지기 시작한다
그래 나는 1시간 37분을 파콘냄새와 같이 있어야 한다
그녀의 웃음 그리고 눈물 그녀의 관심은 잘생긴 영화배우가 아닌듯하다
나도 눈물이 있다 그런데 눈물이 공기중으로 사라진다
나의 눈물이 보이는 순간 옆 남자가 나간다
하필이면 이쪽으로 나간다
눈물이 사라졌다
그녀의 손은 여전히 파콘에 있다
많이도 먹은듯하다
마실것 사올까 ?
응!
그녀의 짧은 대답에는 슬픈 표정이 아니다
남자가 들어 온다
또 이쪽으로 온다.
이제 그에게서는 담배 냄새가 짙게 난다
고개 숙이며 들어서는 남자
(키스 할때 여자가 불쌍하다)
검은 문을 여니 자유의 빛이 들어온다
언젠가는 밝은 곳에서 영화 보는 날이 올것이다
화장실에서 손을 씻었다 그리고 휴지를 돌돌 말아 호주머니에 넣었다
조용한 복도에는 4개의 자동 자판기가 있다
파랑색 자판기 빨강색 자판기
파랑색 자판기에도 따듯한 커피가있다
빨강색 자판기에는 콜라가있다
나는 연두색을 좋아한다
초등학교 미술 시간에는 늘 연두색 물감이 부족했다
그래서 바다도 좋아하는지 모른다 연두를 닮은 구석이 많다
따뜻한 커피를 두손에 쥐고 이제 빨간색 문을 연다
나올때는 검은문인데 들어갈때 빨간문이다
순간 앞이 안보인다
제일 환한곳이 앞이다
중간길 중간에 중간
제일 싫은 자리 그래도 맨 앞보다는 났다
고개를 숙이고 그에게 간다
그녀를 사랑한다
키스는 몇번을 했는지 모른다
그도 늘 나를 사랑한다고 한다
그녀의 손에는 아무것도 없다
발아래 하얀 봉지가 굶주림에 죽어있다
티쉬..
응 ..고마워
커피
조용한 목소리
그가 화장실에서 가져온줄 알면 3시간 정도 싸워야 한다
그래서 티쉬다
커피 향이 입에서 사라질쯤 영화는 끝났다
그녀는 화장실에 간다
그곳이 무엇을 하는곳인지 잘 안다
항상 젖은 손으로 나오는 그녀
그리곤 가방에서 손수건을 꺼네 달란는 그녀
그녀는 가방과 지갑을 나에게 맞긴다
결혼한후로도 계속 그랬으면 좋겠다

여자의 심리학 35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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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내 어이 가라 하나

느끼는 진동보다 눈물이 먼저 서니

손잡아 놓아둔 사랑이 우네

그대 곁에 앉자도

이네 가슴이 떨리는 것은

아마

가슴에서 멈추어진 사랑이 발길질 하는 것 일 것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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