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정호

                                                                                                         그곳에 가니 내가 울던 사람이 되어 있었네.(선술집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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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 초롱 (靑紗―籠)
그냥 내가 외롭겠구나 저녁 달의 흐릿함에 내가 그립겠구나 수양버들 가지에 나를 걸치고 묶어도 대오리(竹絲)사이로 나를 던지며 바람에 꺼지지 않는 고집으로 그냥 내가 외롭겠구나 날벌레 날개짖에 치마 속 눈물을 감추고 밤 고양이 울음에 살다 가니 그냥 저냥 내가 그립겠구나 온기는 저녁 달이 가지고 빛은 가슴을 태우니 바람 소리에도 애를 태우는구나 그냥 내가 외롭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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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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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칠간 비만 내린 듯한
조회수 | 669
작성일 | 04.04.18
여자의 심리학27

몇 칠간 비만 내린 듯한 우울한 시간이 지나고
말만 많던 그를 만나려 가는 발걸음이
구름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보다도 더 따사로운 것을.......
그와 잠시 헤어져 있는 동안 그는 많이도 울었나 보다
그래서 죽어 가는 목소리로 한강이 보고 싶더냐

벚꽃이 피어나는 그래서 연인이 생기는 계절
철부지 개나리도 성숙하여 우리를 밖으로 내몰아내는
계절
버스 정류장 그가 저 멀리에서 온다
사랑하는 사람 나 먼저 웃는다
그는 고개를 숙인다
아무 말 없는 그.........
고개 들어봐 (키스하고싶은데 많은 사람이 )
............
예쁘다 (늘 예쁘지만)
엄마하고 어제 시내 나갔다가....
가자(한 손에는 버스요금 곱하기2 한 손에는 그의 손 제일 중요하지)
우리는 버스 뒤로 간다
남의 시선이 없는 뒤 나의 어깨를 그에게 주고 빌려가지 않으면
내가 주지
그리고 버스가 정류장에 멈추면 태연한 것같이
버스가 출발하면 그의 허리를 잠시 빌리고 그래서 우린 버스를 탄다
지하철을 타면 앞사람의 눈살이 따가워서
그래서 우린 버스를 탄다
어제 내린 비가 한강 고수 부지를 촉촉하게 만들어 놓은 곳에서
유람선이 지나는 저곳을 보며 우린 남들이 부러워하는 것을 했다
여자의 심리학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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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내 어이 가라 하나

느끼는 진동보다 눈물이 먼저 서니

손잡아 놓아둔 사랑이 우네

그대 곁에 앉자도

이네 가슴이 떨리는 것은

아마

가슴에서 멈추어진 사랑이 발길질 하는 것 일 것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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