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정호

                                                                                                         그곳에 가니 내가 울던 사람이 되어 있었네.(선술집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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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 초롱 (靑紗―籠)
그냥 내가 외롭겠구나 저녁 달의 흐릿함에 내가 그립겠구나 수양버들 가지에 나를 걸치고 묶어도 대오리(竹絲)사이로 나를 던지며 바람에 꺼지지 않는 고집으로 그냥 내가 외롭겠구나 날벌레 날개짖에 치마 속 눈물을 감추고 밤 고양이 울음에 살다 가니 그냥 저냥 내가 그립겠구나 온기는 저녁 달이 가지고 빛은 가슴을 태우니 바람 소리에도 애를 태우는구나 그냥 내가 외롭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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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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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는 하얀빛과
조회수 | 547
작성일 | 03.12.30
여자의 심리학 21

머리에는 하얀빛과 어울리는 빙크빛..
어리석은 보석이라고  이름 붙힌 머리핀을 하고
두손은 무거워 보이지 않는 작은 무늬를 가진 핸드백이라는 이름 보다는
화장품이 몸살을 하며 고생하는 가방을 무겁지 않으면서
무거워 보이는 것 처럼 매 달려 있는 모습으로 고개 숙이고 짧막한 발길질을 하며
나를 기다려 주는 그...
그에 옆에는 언제난 서성이며 다가서는 늑대들의 날까로운 눈을 피하고
기다려 주는 그.....
[신호등, 빨간 불빛이 싫어진다고 말을 해야 한다]
그짧은 시간의 기다림
우리는 시간이라는 공간을 두고 버스 정류장을 지나며
여우들의 화려한 옷차림을 멀리하며 그 앞에 서있는 시간이
하루에 한번 ...
그래서 얻은것은 그의 머리를 어깨에 두는것을 허락한것 뿐인데
아직도 설레는것이 그를 사랑하고 있다는것 같다
비밀 스럽지 않으면서 안개가 자욱하게 낀 공간 속에 숨겨둔
보석의 비밀 처럼 말하지 않은 사랑 뿐인데
표현해도 두근거림인데
그는 장난인줄 안다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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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내 어이 가라 하나

느끼는 진동보다 눈물이 먼저 서니

손잡아 놓아둔 사랑이 우네

그대 곁에 앉자도

이네 가슴이 떨리는 것은

아마

가슴에서 멈추어진 사랑이 발길질 하는 것 일 것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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