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정호

                                                                                                         그곳에 가니 내가 울던 사람이 되어 있었네.(선술집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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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 초롱 (靑紗―籠)
그냥 내가 외롭겠구나 저녁 달의 흐릿함에 내가 그립겠구나 수양버들 가지에 나를 걸치고 묶어도 대오리(竹絲)사이로 나를 던지며 바람에 꺼지지 않는 고집으로 그냥 내가 외롭겠구나 날벌레 날개짖에 치마 속 눈물을 감추고 밤 고양이 울음에 살다 가니 그냥 저냥 내가 그립겠구나 온기는 저녁 달이 가지고 빛은 가슴을 태우니 바람 소리에도 애를 태우는구나 그냥 내가 외롭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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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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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앉자 있는 곳에서부터
조회수 | 535
작성일 | 03.06.30
여자의 심리학 20

내가 앉자 있는 곳에서부터
아주 가까운 곳에 자리를 만들어 두면
누군가 그 자리에 앉기를 바라는 것은 미련스런 장난일까
아니면
옛사랑을 잊어 버리고 다시 만날수 있는 용기가 생긴것일까
잠시
텅비어 있는 자리를 처다 보며
바보스럽다는 생각을 한다
그 자리를 일어서는 모습에서
아직도
내 자리를 찾지 못하였구나 하는 생각
(그가 먼곳에서 바라보는 느낌이 든다)
손목시계는 먼 옛날 그에 손에 이끌려
몸살을 앓아 서랍속 병원에 입원한지 몇해가 된 듯
언제  한번 충만한 전지 하나 선물 해 주어야 하는데
서랍속에 먼저 퇴원 준비를 서두르는  허가증 없는
편지만이 순서 없이 기대어 서 있는 모습이
조용히 숨 죽여 있는 시계를
놓아주지 못하게 한다
여자의 심리학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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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내 어이 가라 하나

느끼는 진동보다 눈물이 먼저 서니

손잡아 놓아둔 사랑이 우네

그대 곁에 앉자도

이네 가슴이 떨리는 것은

아마

가슴에서 멈추어진 사랑이 발길질 하는 것 일 것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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